아침에 눈을 뜨니 머리가 뽀사질(?) 것 같았습니다.
어제 좀 과음을 했거든요. 물론 속도 울렁거립니다. 해장거리가 있나하고 냉장고를 뒤져봤습니다만... 있을리가 없죠.

아침부터 빤쮸바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문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택배라네요.
차마 빤쮸만 입고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 황급히 옷을 챙겨입고 나갔는데
택배, 이 견공의 자제분같으니라고 그냥 문앞에 두고 가버렸네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택배 올때가 없다 이겁니다.
돈이 없어서 온라인으로 지른물건도 없고, 집에서 김치를 보내준다는 이야기도 없었는데. 뭘까? 일단 들어보니 무진장 가볍습니다. 거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군요. 무게로 유추해 보건데 별로 값나는 물건이 들어있지는 않을것 같아서 살짝 실망. -_-) 아, 또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합니다. 북어국이 먹고싶다..

자, 그럼 뜯어봅시다.
사나이답게 식칼로 단칼에 배를 땁니다. 웬지 블레이드 마스터가 된 것 같다능..



어머나, 이게 뭔가요? 쓰..쓰레기더미 인가요?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이 완충제에 칭칭 감겨있습니다?

반항하는 완충제 겉옷을 거칠게 벗겨냅니다. 하앜 하앜.
뽁뽁이는 나의 거친 손길을 완강하게 저항하지만 어느새 몸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어?!



쓰레기 더미 처럼 보이던 물체의 정체는 생뚱맞게도 과자.

지금 알콜로 점철되어 쓰리디 쓰린속을 부여잡고 과자를 먹고 있습니다.
어쨋든. 맛은 있네요 [...]
우유하고 먹으면 좋을것 같은데 지금 우유를 마시면 다 쏟아낼것 같아서 말이죠 -_-;;

고맙수, 초음파 정씨. 덕분에 지금 속이 걸레임.

그런데 이거...유통기한이 지나서 처치 곤란이라 던가, 독이 들어있는건 아니겠지?
아니면 밥도 못먹고 다닐것 처럼 보였나 -_-;;

좌우지간 유니세프에서 구호물자를 받은 기분입니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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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한닷컴 2009/06/18 22: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줬으면 그냥 처먹으셈. 이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당사자는.

  2. Favicon of http://mindviewer.net BlogIcon 이상욱 2009/06/18 23: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런말할 배짱 없을 인물이라고 사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