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돌아다녀요. 빨간스웨터가 땟깔이 고와보이네요.
후다닥 달려가서 만져봤어요. 으앙. 촉감도 좋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사야겠다는 생각은 들지않아요.
그냥 지나쳐요.

강아지가 지나가네요.
저 커다란 눈망울을 좀 보세요. 너무 귀여워요.
별생각 없이 고개를 돌렸는데 노오란 신발이 보여요.
음..이건 좀 만듬새가 어설프네요. 그런데 더 살펴보고 싶어져요.
밑창에 귀여운 강아지 그림이 있네요.
초등학생이 그린것 같은데 이상하게 마음에 들어요.
아줌마 이거 주세요.

집에 가기전에는 항상 오뎅를 사먹어요.
맨날 먹던거라 따져 볼것도 없어요.
오늘도 일단 먹어봐요. 역시 맛있네요.
사실, 가끔 맛이 아리송 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여태 맛있었으니까 계속 사먹을 생각이에요.
그래서 또 사먹어요. 장사가 안되서 가게가 없어지는건 싫어서요.

결국, 대충 이런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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